본문 바로가기
영화 리뷰

홍콩영화 특경도룡 후기

by otarumoo 2020. 7. 5.

(영화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발췌)


주말에 tv를 틀어보니 임달화, 장학우, 오맹달 등이 출연하는

영화 특경도룡이 하고 있네요. 영화는 본적이 있는데 다시한번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tv 보면서 영화 후기 적는 건 처음이네요.



홍콩 경시청은 고질적인 마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수 마약반을 조직하여 대규모 마약조직을 습격한다.

치열한 총격전 속에서 마약조직의 두목은 탈출한다. 조직이 분쇄된 마약 두목은 특수마약 반원 ‘천진’을 살해한다.

이에 분노한 마약 반원은 그를 추적하여 사살한다. 한편, 특수마약 반원이자 ‘천진’을 사랑했던 ‘링링’은 그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그의 예금통장에 거금의 돈이 입금된 사실을 알고 놀란다. ‘천진’이 마약 조직에 연루되었던 것일지도 모르는데…



마약 수사를 하는 홍콩 경찰들 중 마약조직과 내통한 일부 형사들이 있어서

서로간에 파헤치고 죽고 죽이는 영화랄까요.



영화 사진에 견자단의 특경도룡이라고 언급했지만 사실 견자단은 조연급입니다.



임달화, 오맹달, 장학우 등의 배우가 주연급이라 보면 되겠어요.

젊은 시절의 그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운 영화입니다. [견자단, 임달화가 아주 앳되죠.]



영화 초반에 살해되는 천진이 마약조직과 내통했습니다.

다만 영화가 진행되면서 다른 인물들도 내통한 것이 드러나면서 영화가 볼만해 집니다.

1988년에 제작된 영화입니다만 상당히 디테일한 인물들간의 갈등이 매력적인 영화입니다.



-. 견자단은 영화 초반~중반까지 해서 맹활약합니다. 장학우와 경찰 동료로 등장하면서

의리 가득한 관계로 가던 중, 마약조직을 소탕하는 과정에서 반장의 총에 맞게 되죠.

생각보다 일찍 반장이 내통한 것을 알려주면서 다소 맥이 빠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법

긴장감을 유지하며 영화가 진행됩니다.



-. 초반에 먼저 살해된 천진의 여자 동료는 끝까지 맹활약 하는데요.

자기가 좋아했던 남자가 내통했음을 알게 되고 복수심에 불타

맹활약하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 극중 장학우의 여자친구는, 장학우가 집에 남긴 증거자료 -비디오테이프

때문에 조직의 추적을 받아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영화는 우리의 예상대로 징벌과 복수를 향해 달려가는데

스토리가 단순하지만 제법 볼만하죠.



-. 오맹달, 임달화 하면 사실 각각 코믹 캐릭터, 그리고 진지한 역할(ex.흑협)을 담당하는

배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영화 특경도룡에서는 악역을 맡아 열연하는데

오맹달은 극중에 자기의 과오를 반성하고 외국으로 넘어가려 하지만 이조차 여의치 않게 됩니다.

어쨌든 영화는 복수와 범죄물이라는 기본적인 90년대 영화의 틀을 유지하고 흘러갑니다.



-. 임달화는 끝까지 악역으로 흘러가는데 함께하는 후배들을 자기가 잡겠다고

사직서까지 제출하고 꼬리자르기에 돌입하는 모습이 압권입니다.



-. 후반부는 홍콩영화 특유의 격투씬으로 이어지는데 워낙 익숙한 장면이라

멋지게 흘러갑니다. 다만 치열한 전투가 끝나고 정확히 10초만에 엔딩크레딧이 나오는 점은

조금 아쉽네요,



그래도 홍콩 범죄영화 다작(?)의 경험이 무간도 같은 느와르 명작을 만든 힘이 아닌가

생각해 보면서 리뷰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