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무릎수술 이야기 (사당역 병원)

이번주는 많은 일이 있었는데 메디칼(?) 주제는 언제나 조심스럽지만 한번 적어 보겠습니다.

 

엄마 무릎수술 이야기 (사당역 병원)

지방에 사시는 어머니가 무릎이 아프셔서 올라오셨습니다. 진료를 이미 지방에서 받았고 관련 영상 / 사진 데이터를

가져오신 상태에서 추가로 병원을 방문하시기로 했습니다.

첫 사진 설명 : 인체의 골격을 나타낸 전신 뼈 사진

작년에 한번 넘어지신 후로 다리가 부었다가 별도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병원에서 몇번 치료를 받으셔서 악화가

된 것으로 생각 됩니다. 오후에 예약한 병원이었지만 사전 촬영 등을 위해 조금 일찍 가서 예약을 걸었습니다.

 

미리 가져간 자료가 있음에도 다시 엑스레이를 진료 전 / 후로 촬영을 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과연 필요한

작업이었는지 조금 의심스럽군요. 진료 날짜가 남아 있고, 진료 전은 그렇다 치고 진료를 마친 뒤 추가로 엑스레이

촬영을 안내하고 어리둥절한 어머니에게 짜증을 낸 병원 여자 직원이 생각납니다. (정확히 설명은 안하고 화를 내서 엄마랑 저는 좀 당황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병원 측의 과잉 진료일 수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시간대가 확실하기 때문에 누구인지도 파악이 가능하겠네요. 그 얘기가 중요한 것은 아니니 넘어 가겠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시절 이과를 졸업하고 공대를 나온  아저씨입니다. 의학적 / 기술적인 부분에 관해서는 이해한 만큼만

그날의 기억을 잘 살려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으면서 관절은 자연스레 노화 / 소진이 일어나고 저도 언젠가 그런 상황이 올거라 생각이 드는군요.

 

그날 진료하면서 설명하던 엄마 다리 사진이 있으면 더 좋았을텐데 요지만 적어 보겠습니다.

엄마가 무릎이 아프고 부어오른 이유를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휜다리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작년에 넘어진 것 때문에 후속으로 생활하시다가 문제가 심해진 것이 아닐까 생각되지만 저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그냥 가볍게 넘어가시면 되겠습니다.

 

이로 인해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무릎 연골 일부가 소진되거나 없어진 곳도 생기고 그래서 무리하면

다리가 부어오르거나 통증이 심해지는 등 증상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인공관절 수술을 하기에는 지금 좀 아깝다고 했고, 해서 휜다리 교정 수술과 더불어 줄기세포 치료를 겸하자고 선생님께서 제안을 하셨습니다. 엄마나 저나 의학적 전문인이 아니고 이해한 만큼만 알게 되었습니다만 아무튼 설명을 마치고 별도로 남은 검사 / 촬영을 마친 뒤, 줄기세포 센터가 있는 다른 층으로 이동하여 설명을 듣고 돌아왔습니다.

 

수술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보다는 다리가 아프신 엄마의 고통을 빨리 해소해 드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최대한 빠르게 수술 일정을 잡은 뒤 돌아왔습니다. 생략된 줄기세포 치료에 관한 내용은 조심스러울 수 있어 생략하겠습니다.

 

진행하게 될 휜다리 교정 수술에 대해 조금 더 적어 보겠습니다.

허벅지의 안쪽을 일부 절개하여 무릎 영역 뼈의 일부에 금을 냅니다. 금을 낸 뼈는 추후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시 붙게 된다고 합니다. 뼈에 금을 내는 대신에 만들어지는 각도를 이용해서 현재 휘어있는 정도차를 교정하는 수술이라고 설명 하셨고, 고정을 위해 지지해 주는 철심이 함께 합니다. 수술 후 며칠간 입원이 필요하고, 퇴원 후에도 다리 고정을 위한 고정도구 / 그리고 목발을 일정 기간 동안 짚게 됩니다.

 

연세가 있으시고 나이가 듦에 따라서 어딘가가 불편하고 아프게 마련이지만 역시나 자식 입장에서 아픈 엄마를 보고 있노라니 마음이 참 불편합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아프고 힘든 며칠이 될 것 같습니다. 수술이 잘 되었으면 하고, 경과 관련해서 다시 한번 블로그를 통해 소개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곧 수술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울러 저희가 방문한 병원이 아니더라도, 주변에 문의를 통해 비슷한 문제가 있는 분들의 경우 한 곳만 가지 마시고 여력에 따라 여러 병원을 방문해 보시고 수술 장소를 고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